- 피해접수 규모 248개 농가, 피해액 122억 넘어
삼성면 40mm 넘는 눈 내려, 피해액 72억 육박
폭설 피해 현장. |
기록적인 11월 폭설에 음성지역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적설량계가 설치된 5개 지역의 평균 적설량은 31.4mm로 나타났다.
읍면별로는 음성읍 31.4mm, 금왕읍 27.1mm, 맹동면 29.1mm, 삼성면 42.3mm, 감곡면이 32.2mm로 집계됐다.
/자료제공=음성군청. |
지난달 30일 오후 4시 기준 피해접수 총 규모는 248개 농가, 39ha 면적으로, 인삼농가 27곳, 시설하우스 125곳, 화훼농가 22곳, 기타 11곳, 축산농가 63곳 등이 폭설피해를 입었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삼성면으로, 110개 농가 15.7ha 면적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액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음성군 전체 피해액이 122억원을 초과했고, 삼성면의 경우 72억원을 육박했다.
아직까지 신고 · 접수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음성군청. |
이에 따라, 국고 지원 및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12월 8일까지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최종 피해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는 일정 규모 이상이면 충북도와 행안부에 건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사유재산 피해에 대해서는 일부 조정되기 때문에 최종 선포 여부는 아직까지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기준에 따르면 피해액이 49억 이상시 국고지원이 가능하다. 특별재난지역은 시군구 122.5억원 이상, 읍면동의 경우 12.25억원 이상이면 해당된다.
복구비 지원 규모는 다음과 같다.
/자료제공=음성군청 |
이 밖에 각종 세금 납세 및 유예, 당해년도 세금 감면, 재해복구자금 융자, 건강보험료 감면,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전례없이 눈폭탄을 맞은 음성군 전역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군청 및 행정복지센터 직원, 지역 시민사회단체, 자원봉사자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연일 피해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