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군 3,059명, 진천군 3,100명 서명 참여
통합추진위, 음성군 · 진천군에 서명부 제출
/사진제공=음성진천 통합추진위원회 편집본. |
음성진천 통합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위원장 최윤철)가 양 군의 통합을 찬성하는 주민서명부를 음성군과 진천군에 각각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월 2일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에는 총 6,159명(음성은 3,059명, 진천은 3,100명)이 참여, 통합주민투표에 필요한 기준(음성 1,625명, 진천 1,467명)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위에 따르면 음성은 총유권자 81,205명 중 필요서명수가 1,625명이며, 진천은 총유권자 73,306명 중 필요서명수가 1,467명이다. 양측을 합한 필요서명수는 3천명이 약간 넘는다.
서명이 완료되면, 통합 건의는 지자체에서 도지사를 경유해 대통령직속의 지방시대위원회로 넘어간다.
이후 행안부는 지자체에 통합을 확정하기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할 수 있다. 통합을 위한 주민 투표는 전체 유권자의 1/4투표 과반 찬성으로 확정된다.
/사진제공=음성진천 통합추진위원회 |
이에 대해, 추진위는 먼저 “음성군은 2016년 9만7,787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해 현재 9만명 정도이며, 진천군은 약 8만7천명으로 오랜 기간의 인구 증가를 멈추고 인구 감소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은 인구 감소의 현실에서 지자체가 급격한 인구 증가가 필요한 각각의 독립시 건설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의 지역소멸위기 지수 발표에 따르면, 음성군의 9개 읍면은 모두 지역소멸위기 지역에 해당하고, 진천군도 7개 읍면 중에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한 덕산읍만 제외하고 6개 읍면이 지역소멸위기 지역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음성진천의 총 16개 읍면 중에 덕산읍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소멸을 걱정해야한다는 게 추진위의 주장이다.
/사진제공=음성진천 통합추진위원회 |
특히 추진위는 “충북혁신도시는 음성진천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았으며, 음성진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하지만, 이원화된 행정으로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양 지자체의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음성과 진천이 통합하면 시승격은 물론 충청북도에서 충주를 능가하는 청주 다음의 제2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양 지자체의 통합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고, 접경 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추진위는 “통합의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 개발에서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의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음성진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앞으로 정책토론회,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통합의 필요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45조의 지자체 통합 절차에 의해 음성진천의 주민들이 직접 통합을 건의할 수 있으며, 주민투표로 통합이 확정된다.
/사진제공=음성진천 통합추진위원회 |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