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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 세월호 참사 10주기 ‘바람의 세월’

기사승인 2024.04.01  15: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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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참사음성대책위원회, ‘진실·책임·생명·안전을 위한 목소리’
12일 금왕읍 ‘10주기 추모문화제’, 16일 ‘바람의 세월’ 단체 관람

(왼쪽부터) 이상정 충북도의원, 정미정 센터장, 박윤준 상담실장, 김나경 여성농민회장.

“다시 4월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다짐을 10년째 실천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다짐이었고, 오늘도 다짐합니다. 그리고 10년 후에도 우리는 다짐할 것입니다. 사회적 참사에서 진실이 은폐되고 피해자가 핍박받고 차별과 혐오를 받는다면 어느 누구도 안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자회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는 세월호참사음성대책위원회. 

세월호참사음성대책위원회가 1일 오전 음성군청 앞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진실 · 책임 · 생명 · 안전을 위한 우리의 목소리’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또 다시 촉구했다.

벌써 10년째 이어지는 외침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규원 대책위원장, 충북도의회 이상정 의원, 백형록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조직국장, 김나경 음성군여성농민회장, 박윤준 음성노동인권센터 상담실장, 정미정 음성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을 비롯 대책위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열 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생명과 안전은 외면당하고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는 재갈이 물리고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

대책위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오송참사, 10.29참사,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등 사회적 참사와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참사, 중대재해로 인한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은 세월호 참사 1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 피해자에 대한 치유를 위한 행동을 통해 반복되고 있는 참사를 멈추고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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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정 도의원은 “세월호 참사는 이제 잊혀져 가고 있다. 그러나 음성지역 만큼이라도 잊지않고 마지막까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후속 추모사업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국적인 연대에 함께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준 상담실장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외쳐왔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치와 관료제에는 희망의 빛과 진실의 실마리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세월호 참사는 우연한 사고가 아니다. 민주주의 위기에서 비롯된 참사이고 이 나라 정치와 경제시스템의 모순이 빚어낸 구조적 재난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실장은 “지금도 크고 작은 사고와 재난이 계속되고 있다.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연대는 앞으로 20년, 30년 후에도 계속 이어져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책위는 이날 정부에 다음 7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하나, 세월호 참사와 국가폭력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
하나, 세월호 참사 관련한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고 추가적인 진상조사를 실시하라.
하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시행하라.
하나, 생명안전기본법 제정과 안전권을 법으로 명시하라.
하나, 재난참사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혐오와 모독을 멈춰라.
하나, 4.16 생명안전공원을 속히 건립하라.
하나, 10.29참사 진상규명특별법을 즉시 시행하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자회견에 앞서 묵념을 하고 있는 참석자들.

한편, 세월호참사음성대책위원회는 오는 12일 금왕읍에서 ‘10주기 추모문화제’, 16일에는 설성시네마에서 ‘바람의 세월’ 다큐멘터리 영화를 단체관람할 예정이다.

영화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故 문지성 학생의 아버지 문종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들이 안전한 사회를 위해 기울인 10년간의 노력과 바람을 담은 아카이브 다큐멘터리이다.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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