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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음성에도 장군의 존재를”…후손이 전하는 신미양요의 잔상

기사승인 2024.04.24  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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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이천시 율면 충장사, 매년 두차례 제 봉행
신미양요 어재연 장군 · 전몰 무명용사 넋 기려
어재선 이사장 “음성에 항상 마음을 두고 있었다”

신미양요 당시 순국한 충장공 어재연 장군과 아우 어재순 그리고 전몰 군관들의 영령을 기리는 춘제향이 24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율면 충장사에서 봉행됐다.

함종어씨 충장공파 후손을 비롯 이천향교 · 율면 유도회원 등은 경기도 이천시 율면 산성1리 생가 사당인 충장사에서 매년 음력 3월 16일과 9월 16일 두 차례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날 춘제향은 김세종 율면 면장이 초헌관을, 이재택 율면 농협조합장이 아헌관을 맡아 신미양요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재)충장공 어재연 장군 추모 및 신미양요 기념사업회' 어재선 이사장은 49위 헌관으로 참례했다.

특히 이날 춘제향에는 이천시 원로모임인 이원회, 음성향교 및 운곡서원 유림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 했다.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대에 호석원형분으로 조성된 충장공 어재연 장군과 동생 어재순의 '쌍충묘'.

어재연 장군의 4대손인 어재선 이사장은 “올해가 신미양요 발발 153년이 되는 해다. 최근 전통행사가 쇠퇴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충장사 제향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어 이사장은 “음성군에 장군 할아버지의 묘역이 있다. 그래서 항상 음성에 마음을 두고 있었다. 올해 7월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6개월간 (신미양요 관련) 전시회를 계획했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음성군의회 송춘홍 의원은 “지난해 추제향에 이어 두 번째 제향에 참석하게 됐다. 어재연 장군님은 물론 함께 전사한 무명용사들을 기리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음성군에서도 장군님의 순국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경기도 이천시 율면 충장사에서 봉행된 춘제향 제관들.

충장사는 충장공 어재연 장군을 모신 사당으로, 입구를 거쳐 안으로 들어가면 내삼문인 쌍충문에 어재연과 그의 아우 어재순의 충신 정문이 있다.

충장사 본당에는 어재연 장군과 아우 어재순, 군관 4분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또한 작은 사당에는 당시 전몰한 진무아영 임지팽, 조선군사 49인, 무명의 회령호포군의 위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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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5년 창건 이래 한 번도 끊이지 않고 매년 제향을 이어오고 있다.

어재연 장군은 1871년(고종 8년) 신미양요 당시, 미합중국 전함 5척과 1,230명의 무장병력을 맞아 한성방어 전략요충지인 광성보에서 절대 우위의 화력과 병력을 가진 적을 3백여 부하 장졸들과 함께 결렬히 죽음으로 막아 낸 호국영령이다.

당시 미국 상륙군부대 부부대장 슐레이 소령은 ‘조선군은 그들의 진지를 사수하기 위해 용맹스럽게 싸우다가 모두 전사했다. 아마도 우리는 자신의 가족과 국가를 위하여 그토록 강력히 싸우다가 죽는 국민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24일 경기도 이천시 율면 충장사에서 봉행된 춘제향 참석자들.

한편 어재연 장군은 순조 23년, 그 시절 음죽현 상율면(음성군 금왕면)에서 정 2품 지중추부사 유남(有南)의 증손이자 인동부사 석명(錫明)의 손자, 용인(用仁)의 둘째 아들로 탄생했다.

현재의 음성군(陰城郡)은 1895년(고종13년) 음성군으로 승격하고 1905년 충주군에 속해있던 금왕면 등 6개면을 편입했다.

1912년 금왕면 석원리 일부가 경기도 이천시에 이관됐으며 1914년 부령 제111호에 의해 9개면이 됐다.

고종 황제는 어재연 장군과 어재순 등 두 영령의 순국충절을 기려 군력을 동원해 현재의 음성군 성본리에 국립묘지인 ‘쌍충묘’를 조성했다.

지난 2014년 10월 2일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는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산 22-1 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는 규모 800m²의 어재연, 어재순 묘소 2기를 '충청북도 기념물 제162호‘로 지정했다.

지난 2018년 10월 후손들에 의해 '(재)충장공 어재연 장군 추모 및 신미양요 기념사업회'가 설립됐다. 음성군 금왕읍에 재단본부를 두었다.

현재 재단은 추모시설 정비 및 관련 학술세미나 개최, 신미양요 전쟁박물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상편집/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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