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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봄엔 저병원성AI, 여름엔 폭염폐사”…도산직전 양계농 ‘시름’

기사승인 2024.08.12  12: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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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기준 닭 7만1923마리, 오리 2500마리, 돼지 61마리 폐사
박근현 전 회장 “당장 시급한 것은 스트레스완화제 확대 공급”
박흥식 의원 “저병원성AI 문제 심각, 지원대책 수립 권고할 것”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는 가운데, 음성군에서도 온열질환자와 가축폐사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관내 온열질환자는 열탈진 5명, 열사병 1명, 열경련 1명, 기타 1명 등 총 8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없었다.

열사병은 40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며 심한 두통과 오한, 빈맥, 빈호흡, 저혈압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신속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극심한 피로와 근육경련 증상이 나타나고, 열경련은 어깨, 팔, 다리 등에 근육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가축피해 상황도 심각하다.

지난달 1일부터 지금까지 음성군에 공식 신고된 가축폐사 피해사례는 닭 7만1923마리, 오리 2500마리, 돼지 61마리 등 총 7만4484마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맹동면과 대소면이 각 4곳, 생극면 3곳, 원남면과 금왕읍이 각 1곳이다.

10일 음성군 맹동면 양계농가, 안개 분무기와 고온 스트레스완화제로 계속되는 폭염을 버텨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음성군의회 박흥식 의원은 지난 10일 맹동면 소재 한 양계농장을 찾아 폭염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근현 전 음성군농민회장은 “우리 농장에서는 약 14만마리를 키우고 있으나, 아직까지 폐사 사례는 없었다. 현재 안개분무기와 스트레스완화제로 급한 상황은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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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회장은 “그나마 우리 농장같은 경우는 시설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어 폭염을 이겨내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농장의 경우는 꼼짝없이 피해를 당할 수 밖에 없다”면서 “당장 시급한 것은 고온 스트레스완화제를 확대 공급하는 방법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회장은 “육계의 경우 25일부터 출하하는 34일까지 10일 정도의 스트레스완화제가 필요하다. 군에서 제공하는 완화제는 3일분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료비, 기름값, 전기세 상승 등을 감안하면 폭염이 계속될 시 도산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더 큰 문제는 저병원성AI 문제다. 지난 5월에 발병해 큰 피해를 입혔다.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병원성AI는 고병원성AI와는 달리 법정 전염병에 해당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하면 모두 농가의 몫으로 돌아간다.

가축 재해보험 가입과 관련해서는 “5천마리 정도가 폐사되어야 보험금이 산정된다. 그런데 이 보험금도 이제는 업체로 지급되어 재산정된다. 보험료는 농가에서 내는데, 실제 농가에 지급되는 보험금은 소액에 그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음성군의 65개 양계농가 중 64개 농가가 가축 재해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군의회 박흥식 의원.

박흥식 의원은 “6월에 폭염 스트레스완화제를 공급했지만, 수량이 너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추가 공급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어느정도 양이 공급될지 파악해서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 5~6월 저병원성AI가 창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까지 지원대책 등이 수립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군에 권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음성군은 도청 축수산과와 합동으로 축산 계열사에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고온 스트레스완화제 3,200L를 12일부터 추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영상/유호성 기자. 글/고병택 기자 marco1717@naver.com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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