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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남매를 지켜주세요” … 삼성면 용성1리, 잿더미 속에서 희망찾기

기사승인 2024.05.13  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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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남매 중 3명 지적장애 … 개인단체 후원 및 성금 안내
음성군, 모든 지원책 동원 · 지역사회 온정의 손길 답지
노금식·이상정 의원 “다자녀가구 · 장애인정책 시험대”

13일 화재현장을 찾은 조병옥 음성군수가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최근 화마가 휩쓸고 간, 삼성면 6남매 가족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의 온정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4시경 삼성면 용성1리 소재 한 주택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가옥 1채가 불길에 전소됐다. 

안방 천장에서 시작된 불은 1시간여 만에 여덟 식구의 보금자리를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다행히 집안에 있던 자녀들은 불이 나자, 급히 밖으로 나와 무사했다. 

지난 12일 현장 취재결과, 천장과 벽면은 모두 그을려 있었고, 가재도구도 불에 탄 상태로, 집안 내부가 온통 시커먼 재로 뒤덮여 있었다. 

잿더미로 변해 철거할 수 밖에 없는 안식처 앞에서 이들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특히 6명의 자녀 중 3명은 지적 및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꽃동네학교 중등부와 전공과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3일 화재현장을 찾은 조병옥 음성군수.

가혹한 현실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가장인 A씨는 허리를 다쳐 6급 장애판정을 받았고, 부인은 협착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장녀 역시 고혈압과 당뇨에 시달리고 있다.

A씨의 말을 빌리면 이전에 공장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쳤으나, 산재인정을 받지 못해 6급 장애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상적인 노동활동이 어려운 상태이다.

그동안 A씨는 극심한 허리통증에도 불구하고 소규모의 땅을 임대받아 고추와 벼농사를 지어 2남4녀를 부양해 왔다. A씨는 수시로 진통주사를 맞으며 버티고 있다고 했다.

저출산 · 인구감소 시대에 6남매를 낳고, 장애를 가진 3명의 아이들을 보듬고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은 감동을 넘어 경외감이 들 정도이다.

잿더미로 변한 집안 내부, (왼쪽부터) 노금식 도의원, 권혁운 마을이장, A씨, 이상정 도의원.

이 때문일까?

소식이 전해지면서, 음성군은 물론 지역사회 곳곳에서 ‘희망 찾아주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음성군은 조병옥 군수의 지시하에 행정적으로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동원해 나가고 있다.  

삼성면은 화재 발생 이후 즉시 현장을 찾아, 실태를 파악하고 전방위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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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긴급복지금 300만원, 음성소방서 천사지원금 200만원, 국가재해구호협회 재난피해지원금 200만원 지원이 결정됐다. 

또한 음성군 저소득주민자녀 장학금 지원 대상자 추천(1인당 40만원), 주거사다리 제도를 통한 LH 임대 및 빈집임대 신청도 완료했다.

삼성면 복지팀 관계자는 “일단 임시주택에 머물고 있지만, 그 곳도 8명의 가족들이 생활하기에는 열악한 상황이다. LH와 협의해 인근에 있는 빈집을 정비해 장기 임대형식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청한 상태이다. 다만, 가족들의 동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의회 노금식 · 이상정 의원도 지난 12일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두 의원은 “6명의 자녀를 둔 가정은 충북도 전체에서도 드물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급히 요청해 3백만원을 확정받았다”며 “다자녀 가구, 장애인가정을 위한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느낌이다.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시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택 철거 및 신축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기관단체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충청북도 복지행정체계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모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권혁운 마을이장은 “이장협의회, 주민자치회, 지역민간사회단체에도 도움을 요청하겠다. 뜻있는 개인과 단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으로 믿는다”며 “낙담하지 말고 희망을 가져 주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냈다.

마지막 안식처마저 잃어버린 이들 가족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 2일 전기누전 화재로 인해 잿더미로 변해버린 집안 내부. 

한편, 지금까지 삼성면 복지팀의 생필품(백미, 라면, 식수 등) 긴급 지원, 삼성면 적십자회의 긴급구호 물품 지원, 톨레돗순복음교회 및 음성군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에서 생필품 지원 등이 이루어졌다. 

또한 꽃동네 오웅진 신부 성금 100만원, 꽃동네학교 교직원 125만원, 맹동성당평신도협의회 50만원 등 성금도 답지하고 있다. 

소식을 들은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도 13일 현장을 찾았다. 곧 지원행렬에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면은 13일 충북개발공사 및 삼성면기업체협의회에 긴급 지원 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추가 지원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족을 돕고자 하는 개인 및 단체는 음성군청 복지정책과(043-871-3327번) 또는 삼성면 행정복지센터 복지팀(043-871-5371번)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모금계좌 : [농협]313-01-144401 (충북모금회)
◆기부금영수증 발급 및 문의 : 계좌 입금 후 전화연락(043-238-8025 충북공동모금회) 

고병택 기자 webmaster@estimes.co.kr

<저작권자 © 음성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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